무한대로 찍을 수 있고 마음대로 지울 수 있는 디카의 원터치 방식에 매료된 사람들에게 고민거리가 생겼으니, 바로 ‘디카 사진 정리하기’. 대책 없이 쌓여 있는 애물단지 사진들을 손쉽게 처리한 현명한 디카족의 정리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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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명을 보기 쉽게 붙이기
박유진씨는 모든 디카 사진을 컴퓨터와 CD에 저장해놓는다. 그녀가 터득한 폴더명은 우선 사진을 찍은 날짜를 적고 그 다음에 한글로 그날 주제를 적어두는 방법. 예를 들어 2005년 2월 20일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면 ‘2005220_제주도 여행’이라고 적는다.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것은 물론 파일을 찾기도 손쉽다.종이 케이스는 대부분 하나에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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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사본 복사하기
CD도 100% 안전하다고 믿는 건 금물. 우연히 2년 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기 위해 CD를 꺼내본 최재혁씨는 손상된 CD로 사진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 후부터는 3개월, 적게는 6개월에 한 번씩 새로 CD를 굽는다고 한다. 혹시나 잃어버릴 경우에도 사본이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한다. 너무 오래전에 구운 CD는 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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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CD 모으기
시간이 날 때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관광과 함께 그곳의 맛있는 음식들을 즐기는 미식가 윤지연씨. 테마별로 CD 구분을 하기 위해 그가 주로 하는 방법은 CD 라벨에 관련 이미지를 컬러 프린트 하는 것. 교보문고나 아트박스 등에 가면 5500~6000원짜리 스티커 라벨이 있다. A4 용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프린터에 넣고 원하는 사진을 넣은 후 프린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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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케이스에 담기
결혼 2년차인 전미라, 김종학씨는 신혼 부부답게 주말마다 근교로 나들이를 가며 디카로 추억을 담느라 바쁘다. 이렇다 보니 사진의 양도 적지 않은데 주로 1년 단위로 케이스에 담아 보관한다. CD 케이스는 마트에서 구입한 것. 1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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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앨범과 CD를 함께
홍은희씨는 큰 앨범보다는 정리 박스에 여러 개가 손쉽게 들어갈 수 있는 4×6사이즈용 포토 앨범을 구입하고, 표지 뒷면에 주머니를 만들어 부착하여 그 사진의 원본들이 담긴 CD를 넣어 보관하는 것. 잘 나온 사진 감상은 물론 CD가 함께 있어 원하는 즉시 다른 사진들도 찾을 수 있다. 앨범은 지하철 상점에서 1000원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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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봉투를 이용한 정리
윤희경씨는 아직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이미지 파일로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해서,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모두 뽑아놓는다. 대신 많은 사진들을 모두 앨범에 정리할 수 없어서 현상 봉투에 그대로 담아 보관. 봉투 겉면에 날짜와 테마들을 적어 차곡차곡 정리하고 그 안에 이미지를 구운 CD도 넣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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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앨범
이승희씨는 재미있는 사건이나 인상적인 모습의 사진들을 뽑아 예쁜 수첩에 정리, 그 주변에 예쁜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DIY 장식을 가미하여 자신만의 아기자기한 앨범으로 만들었다. 웃겼던 말들이 적힌 말풍선 등을 보면 그 날의 일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즐거운 추억에 빠질 수 있다고 귀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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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프레임에 넣어서 게시판에 붙이기
이진희씨는 생후 8개월 된 딸 지원이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의 사진을 뽑아 게시판에 붙여놓았다. 한 달에 한두 컷 사진을 뽑아 포토박스에 끼우면 사진 보호도 되고 마치 폴라로이드 같은 장식 효과까지 있다. 옆에 날짜를 써 넣고, 혹 그 당시의 다른 사진들이 궁금해지면 날짜로 정리해놓은 컴퓨터의 폴더를 찾아본다. 포토 프레임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으로 120장에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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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씨가 2년 넘게 소유하고 있는 사진은 거의 2000장으로 전자 앨범에서 많은 양의 사진들을 손쉽게 정리하고 있다. 그는 전자 앨범은 시각적으로도 뛰어나고 초보자도 관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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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 그는 www.dmok.net에서 제공하는 전자 앨범 제작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사용하고 있다. 연인, 유아 등 11개 테마로 나뉘며 100여 개의 배경이 있다. 무한 용량 앨범을 제작할 경우 8000원. 인터넷 검색창에 ‘전자 앨범’만 쳐도 많은 업체를 볼 수 있으니 우선 공개 앨범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대부분 유료 전자 앨범을 제공하는 업체에서는 인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바로 그곳에서 인화할 수 있고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무료 - 앨범을 저장하고 폴더 및 이미지를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www.altools.co.kr에 접속, 알씨 프로그램 공개판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혹은 윈도XP를 깔면 기본적인 사진 관리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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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용량이 40G(기가) 이상이라고 한다면 외장형 하드를 구입해보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다. 디카 사진을 좋아해서 따로 공부를 하고 있는 박진명씨는 용량이 매우 큰 사진을 많이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하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언제 데이터가 날아갈지 모르는 CD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
약 CD 58장(사진 4만 장)을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인 40G의 경우 13만원선. 용산전자상가나 인터넷(www.danawa.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
수북이 쌓인 디카 사진, 이렇게 관리하자 디지털 사진 정리·보관법 |
필름 사진은 앨범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지만 디지털 사진은 보관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PC에 저장해두었다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는 앨범으로 꾸밀 수도 있다. 또는 전자 앨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멋진 배경과 음악이 담긴 동영상 앨범으로 만들 수도 있다. 포토 CD로 만들면 하드디스크 용량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물하기에도 좋다. 잘 나온 사진은 필름 사진처럼 인화해서 일반 앨범에 보관할 수 있다. 이제부터 다양한 앨범을 활용해 디지털 사진을 보관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1. 전자 앨범 소프트웨어로 화려한 앨범 꾸미기
전자 앨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디지털 사진을 멋진 앨범에 담아 정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자 앨범 소프트웨어인 어도비의 ‘포토샵 앨범’은 PC에 저장된 모든 사진들을 자동으로 찾아 날짜순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람, 장소 혹은 주제별로 사진을 분류해 실제 앨범처럼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간단한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사진이 들어간 카드나 달력 등을 만들 수 있다.
에이스글로텍의 ‘3D 앨범’은 다양한 배경과 텍스트, 음성 등을 삽입해 3차원의 입체화된 앨범을 꾸밀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23개의 스타일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스타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한 앨범을 스크린 세이버, 홈페이지 제작, E메일 전송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진을 일반 앨범에 담은 것처럼 꾸며 책처럼 넘기면서 볼 수 있는 ‘플립 앨범’과 프로그램 없이도 자동 실행을 지원하는 ‘PC 포토 앨범’이 있다. 여기서는 ‘3D 앨범’으로 3차원의 입체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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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앨범을 이용하면 기본 스타일만으로도 멋진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스타일에 따라서 자막이나 목소리가 녹음된 내레이션 파일, 배경 음악을 삽입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이 지원된다. |


목소리가 녹음된 내레이션 파일이나 MP3와 같은 배경 음악을 앨범에 삽입할 수 있다. | 
수북이 쌓인 디카 사진, 이렇게 관리하자 디지털 사진 정리·보관법 |
2.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터넷 포토 앨범 활용하기
여러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자랑하고 싶은 사진이나 멀리 사는 친구, 친척들에게 보여주고픈 사진은 인터넷 포토 앨범을 이용해 보관하자. 인터넷 포토 앨범은 디지털 사진을 단순히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등록하거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비용 부담도 없고, 앨범을 만들기도 무척 쉽다. 클릭만 하면 사진 인화, 배송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imagebingo.naver.com)와 야후(kr.photos.yahoo.com)에서는 20∼30MB의 무료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사진 인화 서비스 업체인 찍스닷컴(www.zzixx.com),과 꼴랄라(www.colala.co.kr)는 각각 60MB, 300MB 용량의 앨범을 무료로 제공한다. 스코피닷컴(www.skopi.com)의 경우 무제한 용량의 인터넷 포토 앨범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인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포토 앨범은 사진 보관 기간이 2~3개월로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보관 기간이 지난 사진은 자동으로 삭제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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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피닷컴에서 무제한 용량의 인터넷 포토 앨범 이용하기 |
스코피닷컴에서는 무제한 용량의 포토 앨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 사진이 업로드된 후 3개월까지만 보관되며 보관 기간이 초과된 사진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앨범의 종류로는 본인만 볼 수 있는 ‘My 앨범’, 특정인에게만 공개하는 ‘공유 앨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공개 앨범’ 등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형식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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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쌓인 디카 사진, 이렇게 관리하자 디지털 사진 정리·보관법 |
3.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포토 CD 앨범 만들기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PC 안에만 저장해두었다가 하드디스크가 고장 나면 소중한 사진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사진을 CD에 담아 포토 CD 앨범으로 제작해두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 용량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포토 CD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는 CD 레코더와 공 CD, 그리고 레코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레코딩 프로그램으로는 이지 CD 크리에이터와 네로 버닝 롬 을 들 수 있는데 CD 레코더 구입시 기본으로 포함돼 있거나 인터넷 자료실에서 데모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이지 CD 크리에이터 6 플래티넘 버전으로 자동 실행되는 슬라이드 쇼 형식의 포토 CD를 만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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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CD 크리에이터 6으로 포토 CD 만들기 |
이지 CD 크리에이터 6 플래티넘 버전을 이용하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사진이나 비디오 파일을 슬라이드 쇼 형식의 포토 CD로 쉽게 제작할 수 있다. 게다가 자동 실행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CD를 CD/DVD-ROM 드라이브에 삽입만 하면 바로 슬라이드 쇼가 실행되고, 배경 음악이나 목소리도 삽입할 수 있다. 단, 슬라이드 쇼를 CD로 제작할 때 새 세션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므로, 비어 있는 공 CD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전 세션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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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쌓인 디카 사진, 이렇게 관리하자 디지털 사진 정리·보관법 |
4. 잘 나온 사진은 인화해서 일반 앨범에 보관하기
사진을 화면으로 보는 것과 인화해서 보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잘 나온 사진은 인화해서 필름 사진처럼 일반 앨범에 정리하고, 액자에도 넣어두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포토 프린터를 이용해서 직접 뽑는 방법과 인터넷 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인터넷 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지털 사진을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과 똑같은 사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인화 비용도 일반 3×5 사이즈 1장에 2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증명 사진이나 스티커 사진도 만들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