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일 요일, 예정대로 현풍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일 요일이어서 일부러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갔더니 길이 전혀 막히지 않더라구요.
고속도로 요금이 2,000원미만이긴 하지만 연휴여서 무지하게 막혔을 고속도로를 생가하니...
아무튼 2시간도 안 되어서 현풍시장에 도착을 했고 길가에 잔뜩 늘어선 자동차들로 주차걱정을 하며 접근을 했었는데,
시장에 새로 건립된 상설시장 옥상에 만들어 놓은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가 있어서 기쁨이 2배. ^_^
재래시장에 건물을 짓고 그 건물옥상을 이렇게 주차장으로 만들어서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
새로 지은 시장건물의 내부 풍경입니다.
시장건물 내부엔 주로 식당들이었으나 의외로 빈곳이 많아서 예전 언젠가 중국의 어느 시장에서 봤었던 듯한 허전한 인상이네요.
현풍시장의 풍경들~
이 시장길의 오른쪽은 조그만 하천(현풍천)이 흐르고 있다.
멀지 않은 옛날을 느끼게 해 주는 현풍시장의 풍경들...
현풍시장에 온 이유, 바로 이 식당엘 와 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TV에도 여러번 나왔던 현대소구레국밥.
소구레란, 소의 가죽과 살사이의 고기라고 하네요.
어렵던 시절에 고기를 살돈이 없었던 서민들이 먹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분이 이 식당의 주인이시고 주인공이 베트남 며느리의 시 어머님이십니다.
현풍시장에는 이 식당말고도 소구레를 취급하는 업체가 몇 군데 더 있으나 아래와 같이 가마솥을 두개나 동시에 끓이고 있는 식당은 이곳 뿐인듯 합니다.
아마도 이 근처에서 근무하는 베트남사람들은 모두 이 식당으로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며 역시 방송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소구레와 선지를 섞어서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풍시장방문 기념으로 소구레국 한 그릇과 처음 먹어보는 부산 생막걸리를 한 잔...
새로 지은 현풍시장건물 내부에서 본 현대소구레국밥집의 모습입니다.
아래 칼라풀한 옷을 입은 녀석들이 베트남며느리의 아들들입니다.
이곳에 공단이 있고 이곳에 근무하는 동남아사람들이 많은 듯 하네요.
현풍천변에서 장사를 하는 아저씨, 시장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 저를 보고선 잘 나오게 찍어달라고 하시던 아저씨.
혹시 이곳에 들리시는 분이 계시면 현풍천변에서 옷과 양말을 파시는 이 아저씨께도 들려주세요. ^_^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건물을 새로 지어서 상설시장을 만들었으나 그로 인하여 시골의 재래시장의 모습은 많이 빼앗긴 듯한 아쉬움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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